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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터치]“나 외교관인데” 블랙머니 사기범 구속

2018-07-02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새까만 종이를 간단한 약품 처리만 하면 100달러짜리 지폐가 된다. 이런 이야기에 누가 속을까 싶으시죠? <br> <br>하지만 상상이 아닌 실제 일어난 사기 사건입니다. <br> <br>뉴스터치 시작합니다. <br><br>한 달 전 서울 용산역 앞으로 시간을 되돌려보겠습니다. 용산역 입구로 걸어오는 건장한 남성. 뒤쪽으로 경찰이 접근하자 곧바로 몸싸움이 시작됩니다. <br> <br>도주하려는 남성을 경찰들이 달려들어 제압하죠. 이 남성이 경찰의 손가락을 물어뜯어 경찰관이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. <br><br>붙잡힌 남성은 캐나다 국적의 A씨입니다. <br><br>지난 1월, 자신이 시리아 내전 참전 군인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이 피해 여성에게 영문 SNS 메시지를 보냅니다. <br> <br>안부를 묻고 일상 소식을 나누며 두 사람은 점차 친밀해 졌죠. <br><br>그러던 중 이 남성 이런 제안을 합니다. <br> <br>[임진우/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] <br>"자신은 곧 군대에서 전역하는데 퇴직금 300만 달러를 받는다. 돈을 약품 처리를 해서 100달러짜리 지폐로 바꿔야 한다고 하면서 약품값을 요구하다가… " <br><br>"퇴직금으로 300만 달러 규모의 블랙머니가 있다." <br> <br>"약품 처리만 하면 이 검은 종이가 100달러짜리 지폐가 된다" <br> <br>"나를 대신해 외교관을 보낼 테니 약품 살 돈을 빌려달라" <br> <br>이 외교관이라는 사람이 바로 영상 속에서 검거된 A씨였습니다. <br><br>외교관을 사칭해 돈을 노린 사기범이었던 거죠. 검정종이가 100달러 지폐로 변신한다는 마법 같은 이야기도 물론 거짓말이었습니다. <br><br>A씨를 검거한 검찰이 열쇠수리공을 불러 A씨의 금고를 열었는데요. 금고 안에는 범인이 '블랙머니'라고 말한 검은 종이가 우수수 쏟아져 나왔지만 평범한 검은 종이였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뭐야? 돈이야 뭐야? 시커먼 게" <br><br>허술해 보이지만 피해 여성이 속아 넘어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는데요. 외교관을 사칭하며 피해 여성 집까지 찾아간 A 씨가 <br> <br>실제 달러를 까맣게 칠한 다음 액체로 헹궈내면서 진짜 블랙머니인 것처럼 한 시연에 속은 거죠. 여성이 12차례에 걸쳐 사기단에 건네 준 돈이 4억 원에 달합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미 검거한 A 씨 외에 참전군인을 사칭하며 피해자에 최초로 접근한 남성의 행적을 찾고 있습니다. <br> <br>외국 외교관을 사칭해 SNS 메시지로 돈 벌 기회를 제안받으면 의심부터 해 보고 경찰에 알려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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